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혁신성장 옴부즈만’으로 활동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기획재정부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혁신성장 옴부즈만 출범식’을 열어 초대 옴부즈만으로 박 사장과 조 교수를 위촉했다. 출범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박 사장과 조 교수는 2021년 1월 14일까지 3년간 옴부즈만으로 활동한다.
혁신성장 옴부즈만은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혁신지원을 위한 규제개선을 추진하는 등 정부와 혁신 현장의 민간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ㆍ전문가 등의 건의ㆍ애로를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접수-해결-점검’하는 상시 기업 애로 해소체계를 구축하고 분기별로 추진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대한상의와 기재부는 혁신성장 옴부즈만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상의 내에 ‘민관합동 지원단’을 설치하고, 양 기관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옴부즈만 지원단장은 기재부 혁신성장정책관과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업들은 이날부터 대한상의 홈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 혁신성장 관련 건의ㆍ애로사항을 제기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얼마 전 마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느낀 바가 크다”며 “혁신성장 주체인 기업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해 건의하겠다”고 했다. 조 교수도 “혁신의 주체는 스타트업처럼 작은 기업”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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