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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정원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 댓글은 적법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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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정원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 댓글은 적법하냐"

입력
2018.0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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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영화보고 질질 울어"

"MB에 박맹우 환경부장관 제안키도"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울산을 찾아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신도인 '문슬람'의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정부는 세월호를 과대포장해서 박근혜 정부를 공격해 탄핵시키고 정권을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세월호와 국정원 댓글을 부풀리고 탄핵을 유도해 좌파광풍시대를 열었다"며 "하지만 7개월도 안 돼서 이제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 댓글은 적법하냐"며 "홍준표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뜨는 순간 문슬람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욕설로 도배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지만 문슬람들은 (문재인 정권이) 잘못한 기사가 나오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옹호한다"며 "댓글로 집권한 세력이 불법댓글로 정권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 상대로 쇼를 하고 영화보고 질질 운다"며 "지도자는 우는 게 아니다. 제천참사가서도 울었는데 지도자는 돌아서서 울어도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문 대통령은) 미국에 가서 쥐어 박히고 일본에 배척당하고 중국에서 혼자서 밥을 먹었다"며 "국격을 떨어트려 놓곤 자화자찬하는 걸 보고 저는 참 갑갑했다"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을 칭찬하기도 했다. 특히 홍 대표는 박 의원을 이명박 정부 시절 환경부장관으로 두 번 추천한 일화도 소개했다.

홍 대표는 "박맹우 의원이 울산 시장시절 환경공해 도시를 세계 최고가는 환경도시로 만들었다"며 "이명박(MB) 정권 때 제가 박 의원을 환경부 장관으로 본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두 번이나 추천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그 양반(MB)은 정치감각이 없다"며 "장사를 하다 들어오니까 자기에게 이익이 되나 안 되나만 따지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울산을 자신의 마지막 고향이라고 소개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필승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가족들이 경남일대를 떠돌다가 1974년에 이사온 곳이 울산"이라며 "홍준표가 고향을 배신한 적이 없는데 고향사람들이 배신해선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는 홍 대표 외에도 강길부·정갑윤·박맹우·이채익 의원과 강효상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그 외 김기현 울산시장과 안효대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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