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36명, 세종은 45명, 충남은 175명
사망자는 98명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에 신고한 대전ㆍ세종ㆍ충남 주민이 45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0%가 넘는 98명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지원 포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11년~2017년 총 5,955명으로 이 가운데 1,292명(22.0%)이 숨졌다.
같은 기간 대전에선 236명이 신고했으며, 이 중 57명(25.0%)은 숨졌다. 세종에선 총 45명이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12명(27%)이 숨졌고, 충남에선 총 175명(사망 29명)이 피해 신고를 했다.
충남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처장은 “전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병원 치료를 받은 이들은 전체의 1~2%에 불과하다”며 “충남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신고해 피해 건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가가 대대적인 피해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충남지역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