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5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앞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철새'에 빗대며 강하게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남 지사는 복당을 앞두고 자신을 삼국지의 조조(曹操)에 비유했는데, 국민은 그 조가 새 조(鳥)자라는 걸 다 안다"며 "남 지사는 철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는 구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탈당했고 가장 세게 보수 단일화에 반대했던 분"이라며 "그런 분이 보수 대통합 기치를 내건 것은 자기 우물에 침을 뱉고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 지사에게 정당이란 탐욕의 수단인지도 모르겠다. 남 지사는 더 늦기 전에 부끄러움이 뭔지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오후 복당 결심을 밝히고 한국당 재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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