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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9시간 만에 불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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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9시간 만에 불길 잡혀

입력
2018.01.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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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 속 산림 1.2㏊ ‘잿더미’

밤새 군 장병 등 945명 진화작업

14일 오후 7시 53분쯤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자정을 넘긴 시간인데도 꺼지지 않고 산 능선을 따라 불띠를 형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7시 53분쯤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자정을 넘긴 시간인데도 꺼지지 않고 산 능선을 따라 불띠를 형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양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9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15일 오전 5시30분쯤 양양읍 화일리 산불을 진화하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오후 7시53분쯤 발생한 이 불로 인해 산림 1.2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산림당국은 추산했다. 밤새 소방대원과 군 장병 등 954명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한때 불이 초속 4~5m 서풍을 타고 정상 인근으로 번져 영혈사 스님과 신도 등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불은 한때 낙산사 등이 있는 동쪽 바닷가 방향으로 번질 우려가 있었지만, 진화작업으로 불길이 잡혔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청과 소방헬기 7대를 투입, 잔불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군 장병 300여명 등 인력과 진화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주택에서 발생해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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