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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동반하는 틱, ADHD 치료법을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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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동반하는 틱, ADHD 치료법을 무엇일까

입력
2018.01.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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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ADHD 증상이 학습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ADHD 증상이 학습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수성구 장도연(39)씨는 틱, ADHD를 치료하는 병원을 찾고 있다. 8살 난 딸이 눈을 자주 깜빡이고 특정 행동을 자주 하는 바람에 학업 부진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서 부터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틱장애나 ADHD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도파민 과다분비보다 불안, 면역력 저하, 혈액순환 장애와 관련이 있다”며 “대부분 면역력 저하와 비염, 잦은 감기를 동반한다”고 말했다.

틱, ADHD 증상을 호소하는 소아, 청소년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10세 전후에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반복적이고 불규칙으로 특정 동작을 반복하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이다. ADHD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일컫는 말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행동 장애를 말한다. 학습능력 저하는 물론 교우관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10세 전후에 발생해 사춘기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도파민을 조절해주는 약물치료를 장기간 복용으로도 개선되지 않는 이들이다. 이때는 치료에 대한 방법과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 먼저 아이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성격, 잦은 질환 등 생활방식 이상 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이들의 대부분이 잦은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치료를 받더라도 수분섭취와 잠을 깊이 자는 생활방식을 병행하면 호전이 빠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틱장애, ADHD를 질병이 아닌 혈액순환 장애가 생겼을 때 인체가 몸으로 보내는 신호로 본다. 정확한 한의학적 체질을 진단하고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한다면 심장 기능과 장기의 면역력이 증강된다. 틱장애, ADHD뿐만 아니라 복통, 식욕부진, 비염, 감기, 성장 치료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구미에서 틱장애, ADHD 치료를 받으러 온 한 남성은 “이 증상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바람에 일상생활도 힘들었다”며 “생활습관만 바꿨는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뇌질환과 발달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뇌질환과 발달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 박사는 “면역증강과 심장을 안정시켜 주는 것만으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청소년의 경우 감각통합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을 병행하면 학습능력 증진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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