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디온테 버튼/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이번 시즌 '원주 DB 돌풍'에 한 몫한 복덩이 외국인 디온테 버튼은 별 중에서도 별이었다.
버튼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L 진출 첫 해 MVP를 차지한 버튼은 최근 선두에 오른 DB의 원동력이다. 경기 후반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골대를 맹폭한다. 이날도 31분 여를 뛰며 20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크라운'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디온테 버튼과 일문일답.
-최우수선수(MVP)와 첫 올스타전을 치른 소감은.
“MVP가 될 줄 몰랐다. 경기에 이기는 데 집중했다.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첫 시즌에 첫 MVP를 받은 게 영광스럽다. 열심히 했더니 성과가 돌아왔다.”
-어시스트가 2개 모자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의식을 하고 있었나.
“두경민 선수 잘못 같다. 어시스트를 몇 개 줬는데 골을 넣지 못해서 어시스트가 부족해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지 못한 것 같다.”
-김주성 선수와 함께 올스타전을 치렀다.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하는 소감은.
“김주성이 좋다. 그는 좋은 선수다. 밖에서나 안에서나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대단하게 잘 하는데 젊은 시절에는 얼마나 더 잘했을지 보인다.”
-덩크 2라운드에서 실패해 마지막에 1등을 하려면 성공을 해야 했는데. 어떤 고민을 했나.
“이렇게 공을 돌려서 하는 덩크는 한 번 밖에 해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성공하고 싶었다. DB에 와서 훈련 끝나고 한 번 성공한 적이 있어서 그 느낌으로 하려 했다.”
-오늘만 상금을 총 700만원을 받았다.
“더 굴리기 위해서는 투자를 하고 싶다. 비트코인에 50불 정도를 넣었다가 조마조마해서 바로 뺐다.”
-덩크슛 테스트와 올스타전 MVP 중에 더 좋은 것은.
“MVP다. 스탯(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속한 팀이 이겼기 때문에 더 와닿았다.”
-정규리그 우승, 플레이오프 우승을 하면 트리플 크라운이 가능하다. 김주성 선수도 했었다. 욕심이 있나.
“김주성은 레전드다. 쉽지는 않겠지만 해보고 싶다.”
-자유투에 실패하면 벌을 받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약속된 것이었나.
“그런 이벤트가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할 지는 몰랐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렵기도 했다.”
잠실학생체=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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