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상 PD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한 매체에 따르면 13일 전기상 PD는 이날 오전 1시 경 여의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는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시신은 현재 여의도 성모 병원에 안치돼 있고,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지난 1985년 KBS에 입사한 전기상 PD는 히트 메이커로 유명한 스타 연출가다. 그는 KBS2 '보디가드', '쾌걸춘향'을 연출했고,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SBS '마이걸', '아름다운 그대에게', KBS2 '꽃보다 남자'와 같은 굵직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2010년 열린 '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드라마연출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시에 전기상 PD는 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려놓는 데에 일가견 있기도 하다. 그는 차승원, 이다해, 이준기, 한채영, 엄태웅, 이민호, 구혜선, 이민정 등 여러 스타들의 매력을 발굴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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