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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클럽' 왕지원, 발목 부상에도 무대 포기하지 않은 이유

입력
2018.01.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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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원이 발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KBS2 '백조클럽' 캡처
왕지원이 발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KBS2 '백조클럽' 캡처

배우 왕지원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백조클럽' 공연을 진행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이하 백조클럽)에서는 왕지원이 재오디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멋지게 연기를 펼쳐가며 심사위원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김주원은 "춤의 맛을 금방 캐치한다"며 왕지원에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왕지원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닥쳤다. 발목이 꺾이며 넘어진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고, 스태프는 "아이싱을 해보는 게 어떤가"라며 오디션 포기를 권했다.

그러나 왕지원은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넘어졌던 부분에서부터 연기를 다시 시작, 고난이도 동작까지 잘 매듭지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왕지원은 "이 기회를 놓치면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할 것 같았다"며 "사고에 굴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넘어졌을 당시의 생각을 밝혔다.

그가 부상에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대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사실 왕지원은 5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기 입학, 국립 발레단 소속으로 발레 경력 17년을 자랑하는 엘리트 중 엘리트였다. 하지만 과한 훈련으로 골반뼈가 떨어져 나가는 부상을 입는 바람에 발레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왕지원이 '백조클럽'으로 다시 품을 수 있게 된 발레 무대는 그에게 있어서 남다른 의미였을 터다. 실제로 이날 왕지원은 8년 만에 무대를 밟자 벅찬 느낌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렇게 다시 무대 위에 서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감정을 설명했다.

그렇기에 발목이 꺾여도 왕지원은 다시 일어나 무대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물리치료사의 "한 번만 더 다치면 공연은 불가능하다. 연습량을 줄이는 게 좋다"라는 조언에도 발레 연습에 매진하며 자신의 꿈, 무대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갔다. 왕지원이 '백조클럽'을 통해 지난 8년간 묵혀왔을 무대에 관한 한을 풀어낼 수 있길 많은 이가 응원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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