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헨리가 사랑니 발치로 유체이탈을 비롯해 분노의 필담을 경험했다.
12일 밤 11시 10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가 사랑니를 뽑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치과에 가기 전 두려움을 드러냈다. 앞서 사랑니를 뽑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괴로움을 잘 알고 있었던 것. 당시 울었던 헨리는 오늘만은 달라진 것임을 예고하면서 “나는 상남자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치과에 도착해서 마취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헨리는 ”세상은 급하면 안 된다”고 의사선생님을 말렸다. 누워 있는 치아 때문에 이전 사랑니보다 더 아프고 위험할 거라는 의사의 말에 헨리는 의사의 수면 상태와 운동 상태를 체크해 폭소케 했다.
겨우 아래 사랑니를 뽑아냈으나 이어 바로 윗 사랑니를 뽑아야 했고, 그 이후엔 꿰매고, 그 다음엔 엉덩이 주사를 맞아야 했다. 헨리는 “나 인생 망한 것 같아”라고 말했고, 2시간 동안 말을 하지 말라는 말에 묵언 수행을 하면서 스케치북에 ‘아팡’이라는 글을 써 폭소케 했다. 그는 “아프고 외로웠다”며 2NE1의 ‘아파’를 선곡했다.
헨리는 매니저에게 메시지로 “왜 거짓말 했냐”고 따지면서 분노의 필담을 시작했다. 그는 “야, 너 죽을래?”라고 필담을 했고, 매니저도 같이 필담을 나눴다. 죽을 식혀 먹으라는 말에 헨리는 매니저에게 식혀 달라고 손짓을 요구 했지만, 매니저는 헨리와 똑같은 손짓만 해 답답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헨리는 사랑니를 뽑은 소감으로 “저 못생겼죠?”라는 필담을 하며 묵언수행을 이어나갔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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