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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평창올림픽 단체전 출전 확정…스페인 출전권 포기

입력
2018.01.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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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부터 피겨 전쟁 시작

남북 단일팀 논의 논란은 계속될 듯

지난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아(오른쪽 다섯번째)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아(오른쪽 다섯번째)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는 12일 "국제빙상연맹(ISU)이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 출전할 10개국을 확정 발표했다"라면서 "스페인이 출전 가능성이 사라져 한국이 팀 이벤트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10개국이 출전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기량을 겨뤄 상위 국가에 메달을 수여하는 국가대항 이벤트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선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총점 기준 10위에 들어야 하고 4개 개별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출전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한국은 1천397점을 기록해 11위를 기록했다.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9위를 기록한 스페인이 여자 싱글과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따지 못해 단체전 출전 최소 요건인 '3개 종목 출전권 확보'에 실패해 출전권이 넘어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당초 스페인은 상위 팀 중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권을 반납하게 되면 해당 출전권을 이어받게 돼 한국의 단체전 출전 여부가 무산될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스페인은 그 가능성을 낮게 판단해 엔트리 마감일인 12일까지 단체전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에서 최다빈(수리고)과 김하늘(과천중), 남자 싱글은 차준환(휘문고), 아이스댄스는 민유라-겜린 조가 평창올림픽 무대를 받는다.

페어에선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지 못했지만,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김규은-감강찬 조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팀 이벤트에도 출전한다.

다만 남북 단일팀을 꾸려 팀 이벤트에 출전할 경우 북한 렴대옥-김주식조에게 단체전 출전권을 양보해야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2월 9일(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11일(아이스댄스 쇼트댄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페어 프리스케이팅), 12일(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열린다.

16일부터 열리는 개인전보가 약 일주일 먼저 진행된다.

팀 이벤트에 어떤 선수가 나올 것인지는 각국의 전략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여자 싱글의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이상 러시아),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와 우노 쇼마(이상 일본) 네이선 첸(미국), 아이스댄스 세계최강 테사버츄-스캇모이어(캐나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피겨 종목 티켓의 조기 완판을 위해 2월 9일 열리는 팀이벤트와 2월 14일 페어 쇼트프로그램, 2월 19일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의 티켓을 구매한 관중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5만원 상당의 노스페이스 패딩 조끼 1천벌을 지급할 예정이다.연합뉴스▶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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