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윤종신이 장재인 신곡에 대해 언급했다.
장재인의 신곡 'BUTTON' 프로듀싱을 맡은 윤종신은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2일 "재인의 목소리는 흔하지 않다. 그래서 재인에게서 유행하는 장르나 뻔한 결과물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몇 번 기타 줄을 튕겼는데 쉽고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입에서 흘러나왔다"며 "재인이가 부른다 생각하고 한 시간 만에 멜로디가 완성이 되었고, 가사는 두 시간여 만에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BUTTON'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조정치가 편곡한 포크 스타일의 노래로, 윤종신은 영국드라마 '블랙 미러(Black Mirror)'를 보고 가사 영감을 얻었다.
'블랙 미러'는 갖가지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가까운 미래 사회의 모습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는데, 윤종신은 그 중 '기억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
윤종신은 "첨단 기술로 인해 사회는 점점 편리해지고 발전하지만, 사랑을 통해 겪는 감정- 이별, 그리움, 미련, 후회 등은 여전히 우리를 아프게 한다"며 "이별 후 '버튼' 하나면 아픈 기억, 슬픈 추억을 잊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며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BUTTON'은 프로듀서 윤종신의 고집이 많이 담긴 곡이자 가장 미스틱스러운 음악"이라며 "장재인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좀 더 다른 느낌의 음악과 화법들로 다가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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