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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실종 70대, 언니 무덤 근처서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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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실종 70대, 언니 무덤 근처서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18.01.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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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 실종된 70대 노인이 하루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12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3분께 강진군 마량면 한 저수지 근처 농경지 수로에서 박모(79·여)씨가 행방을 찾아 나선 가족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차갑게 굳고, 2㎝가량 눈에 덮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와 사는 아들 부부는 치매를 앓던 고인이 지난 10일 낮 집을 나가 늦은 오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소방대원·이웃·가족이 박씨 행방을 찾아 나섰지만,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내린 함박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씨가 실종신고 만 하루 뒤 숨진 채 발견된 장소는 친언니 무덤, 평소 다니던 암자와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악천후 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저체온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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