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온 친구들이 한국에서 하루를 보냈다.
11일 저녁 8시 30분 방송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음 처음이지?'에서는 영국 친구들이 첫 번째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 3인방 앤드류, 사이먼, 데이비드는 두꺼운 옷차림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바로 지하철에 탑승, 숙소가 있는 안국역으로 향했다. 이때 데이비드는 "(지하철에) 와이파이가 20개나 있다"며 "SIM카드 안 사길 잘했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기쁨도 잠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다. 이들은 안국역의 수많은 계단을 힘겹게 밟으며 밖으로 나왔다. 또 영국 친구들은 숙소를 찾지 못하고 길을 헤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급기야 데이비드는 가방을 가게 앞에 놓고 오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후 세 사람은 운현궁의 운치 있는 풍경, 돌담길 등을 바라보며 다시 숙소를 찾아갔다. 이들은 "옛것과 현대의 것들이 혼합되어 있다"며 아름다운 한옥에 감탄했다. 여차저차 전통한옥 숙소에 들어선 영국 친구들은 "멋있다"를 연발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5성급 호텔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숙소에서 나온 영국 친구들은 식사를 위해 인사동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느낌에 따라 들어선 식당에서 우스꽝스러운 젓가락질을 보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곧 이들은 김치전, 불고기, 보쌈, 비빔밥 등 다채로운 음식들을 맛깔나게 먹었다. 데이비드는 "이 정도면 한국 음식에서 못 먹을 건 없을 것 같다"며 맛있는 음식에 감탄했다.
6.25전쟁 역사가 궁금했던 영국 3인방은 전쟁기념관 방문에 나섰다. 이들은 "역사에 관심이 많다", "앤드류 "나라가 둘로 갈라진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며 전쟁기념관을 첫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전쟁기념관을 둘러보며 세 친구는 6.25전쟁의 참혹함에 고개 숙였다. 이들은 "교육적이고, 굉장히 슬프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후 영국 3인방은 시티 투어 버스에 탑승했다. 이들은 버스에서 이태원, 남산타워, 동대문 등 서울 명소를 한 눈에 관찰했다. 이때 데이비드는 남산타워에 올라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앤드류 역시 "위에서 내려다 보면 멋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들의 기대만큼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야경은 아름다웠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영국 친구들은 제임스까지 만났다. 서로를 끌어 안은 이들은 차 한 잔을 함께 마시며 여행담을 나눴다. 짧게 담소를 나눈 네 사람은 제임스의 추천 식당으로 길을 나섰다. 음식점 의자에 앉은 이들은 야관문주를 주문하며 환하게 미소지어 MC들을 폭소케 했다. 제임스는 "남자들을 위한 문이 열렸다"며 한국의 술자리 예절을 알려줬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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