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속 바이러스 공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분)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위키드는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인류를 구할 치료제를 찾으려 하는 조직이며 러너는 인류 대부분을 몰살시킨 플레어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어 위키드의 실험 대상이었으나 그 계획을 파악하고 탈출하는 인물들이다.
'메이즈 러너'의 내용 전개에 핵심 소재인 바이러스는 생물체 내부에서만 복제를 할 수 있는 세균보다 작은 감염성 병원균이다. 감기에서부터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기도 하는 바이러스를 통해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치료제나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어떤 형태로 꼬여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이때 수학의 매듭이론이 사용된다. 이는 유전자나 단백질의 구조적 특성이 생물학적 특성과 기능을 결정하고 때문인데, 수학에서 매듭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게 된 계기는 ‘분자의 화학적 성질은 이를 구성하는 원자들이 어떻게 꼬여서 매듭을 이루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켈빈(Kelvin)의 볼텍스(vortex)이론으로부터 기인했다.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매듭을 분류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두 매듭이 어떤 경우에 같은 매듭인지 정의하는 것이다. 즉 어떤 매듭이 3차원 실공간(R3) 안에서 자기 자신을 통과하거나 중간을 자르지 않고 조금씩 움직여서 다른 매듭으로 바뀔 수 있을 때, 처음 매듭과 나중에 만들어진 매듭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렇게 서로 다른 매듭들을 분류한 뒤 바이러스의 매듭 형태를 통해 이전에 발견된 적이 있는 바이러스인지 아닌지 또 변종된 바이러스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구별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바이러스는 ‘혹성 탈출’ ‘감기’ ‘부산행’ 등 영화의 소재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리키 마틴, 13세 연하 동성 연인과 결혼 "이제 내 남편"
[Hi #이슈]'골든디스크 대상' 아이유, "잘 잤으면" 수상 소감이 특별한 이유
이정진 측 "이유애린과 열애 맞다, 7개월째 교제 중"(공식)
[Hi #이슈]공유-정유미, 無근본 결혼설에 휘말린 이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