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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ㆍ한파로 얼어붙은 전북…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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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ㆍ한파로 얼어붙은 전북…피해 잇따라

입력
2018.01.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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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적설량 28㎝ 최고

눈길 교통사고 452건

뱃길ㆍ항공 운항 차질

전북 임실에 최대 27㎝ 눈이 내린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임실에 최대 27㎝ 눈이 내린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내륙지역엔 눈이 그쳤지만 서해안 지역엔 12일 오전까지 3~8㎝가 더 내릴 전망이다.

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북지역 적설량은 임실 27㎝, 고창 24㎝, 정읍 22.5㎝, 부안 20㎝, 김제 15.1㎝, 전주 11㎝, 군산 10.1㎝, 남원 8.3㎝, 익산 8.1㎝ 등을 기록했다.

폭설에 이어 전날 오후 10시부터 한파주의보도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장수 영하 19.4도, 무주 영하 17.3도, 진안 영하 16.3도, 임실 영하 15.1도, 완주 영하 14.4도, 남원 영하 13.5도, 익산 영하 12.7도, 전주 영하 9.7도 등을 기록했다.

사고도 잇따랐다. 장수군 산서면 하원리에서 축산분뇨 저장창고 1동(197㎡)이 파손돼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전날에는 임실군 관촌면 한 염소 사육 비닐하우스와 임실군 신평면 돼지우리가 지붕에 쌓인 눈에 무너졌다.

눈길 교통사고는 9일부터 11일 오후 1시 현재까지 452건이 접수됐지만 사망 등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낙상사고도 35건이 발생했고,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수도계량기가 파손되는 등 3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다.

교통도 통제돼 전북 5개 섬 지역을 오가는 뱃길과 군산~제주 간 항공기 운항이 결항됐고 지리산 정령치 구간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480여명의 인력과 제설장비 220여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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