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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폭설로 도로통제 출근길 ‘거북이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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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폭설로 도로통제 출근길 ‘거북이 행렬’

입력
2018.01.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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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06개 유치원 휴원

여객선ㆍ항공기 등 결항

사흘간 적설량 나주 25.5㎝ 최고

박홍률 시장 등 전남 목포시 공무원들이 11일 새벽 제설작업에 벌이고 있다. 목포시 제공
박홍률 시장 등 전남 목포시 공무원들이 11일 새벽 제설작업에 벌이고 있다. 목포시 제공

광주와 전남에 사흘째 폭설과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등 출근길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특히 교통대란이 우려돼 광주지역 306개 유치원이 휴원하고, 지역마다 여객선 운항 중단과 항공기 결항ㆍ지연이 잇따르는 등 도로 통제와 결빙으로 교통 불편이 이어졌다.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사흘간 적설량은 오전 9시 현재 나주시 25.5㎝를 최고로 영광 24.0㎝, 함평 22.2㎝, 목포 19.0㎝, 무안 19.9㎝, 광주 18.8㎝ 등이다.

광주와 목포시, 무안ㆍ나주ㆍ신안(흑산면 제외)ㆍ영광ㆍ함평ㆍ영암ㆍ장성군 등 전남 8개 시ㆍ군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진도ㆍ해남ㆍ담양 등 3개 군에는 대설주의보가, 장성ㆍ구례ㆍ곡성ㆍ담양군 등 4개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강진군 등 4개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강추위까지 찾아와 최저기온 구례 성삼재 영하 16.2도, 곡성 영하 12.0도, 담양 영하 11.8도, 영암 10.6도, 나주·화순 영하 10.1도, 구례 영하 9.7도, 광주 영하 8.6도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내륙에 이날 오후까지 2~5㎝, 서해안에는 오는 12일까지 3~8㎝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폭설 등으로 바닷길과 하늘길이 막히고 주요 도로가 통제됐다. 전남에서는 목포권 21항로 31척, 완도권 13항로 19척, 여수권 4항로 4척 여객선이 풍랑에 운항이 정지됐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 2편이 지연 중이다. 무안공항에서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1편이 결항하고, 하노이에서 오는 1편이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10일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일곡동에 위치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8개소에 대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10일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일곡동에 위치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8개소에 대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도로 상황도 좋지 않아 광주에서는 시내버스 101노선 가운데 11노선이 단축, 25노선이 우회 운행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각 경찰서마다 교통안전대책반을 운영하며 목포 유달산일주도로 1.6㎞, 구례 노고단일주도로 15㎞, 곡성 구성저수지도로 8㎞ㆍ고산터널 10㎞, 진도 첨찰산두목재 3.4㎞, 장흥-강진 간 837지방도 4㎞, 영광-장성 간 816지방도 4㎞, 함평 838지방도 10.5㎞ 등 8개 구간을 통제 중이다.

기상특보 발령에 따라 무등산 25개소ㆍ지리산 13개소ㆍ내장산 5개소 등 도내 국립공원 43개 탐방로 등산객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제설작업에도 어려움이 있다. 전남 각 시·군도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 구조요청이 잇달았다. 이날 오전 4시 55분쯤 순천시 승주읍 낙안읍성 인근 도로에서 운전자와 승객 등 28명이 탄 관광버스가 결빙구간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구조대는 현장에서 모래를 뿌리는 등 버스가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조처했다.

전남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위에 쌓인 눈이 녹기 시작하면 무게가 늘어나 붕괴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일까지 눈 예보가 있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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