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특급 카메오로 출연했다.
김선영은 지난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 강철두(박호산 분)의 아내인 건우 엄마로 깜짝 등장했다. 간부전증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간 이식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남편 강철두이기에 자신을 버린 미운 남편이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간 인물로 등장했다.
김선영은 미세한 표정부터 오열하는 몸짓까지 눈물 열연을 선보였다. 아이만 바라보며 온갖 고생으로 힘겹게 살아온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수수한 차림에 민낯으로 등장해 사실감을 높였다.
특히 노름으로 감옥에 간 남편을 둔 아내이자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 연기를 매끄럽게 표현했다. 아들이 병에 걸린 것에 대해 남편이 자신을 원망하자 울부짖었고, 간을 떼어줬음에도 전과자 아버지가 보기 싫다는 아들의 말을 담담하게 건네는 과정에서는 비통한 심정이 묻어났다.
김선영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특별 출연한 것은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함께한 신원호 PD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문래동 카이스트로 출연한 배우 박호산과는 이번 드라마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선영은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원호 감독님과 촬영하는 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촬영 감독님부터 스태프들까지 다 '응팔' 팀이라 오랜만에 만나 정말 즐거웠다"며 "박호산 선배님과도 첫 호흡인데 잘 받아주셨다. 연기를 워낙 잘하셔서 배울 점이 많았고 함께하면서 정말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선영은 OCN 월화드라마 '애간장'에 출연 중이며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을 공연하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Hi #이슈]'골든디스크 대상' 아이유, "잘 잤으면" 수상 소감이 특별한 이유
이정진 측 "이유애린과 열애 맞다, 7개월째 교제 중"(공식)
[Hi #이슈]공유-정유미, 無근본 결혼설에 휘말린 이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