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kt 내야수 정현(24)이 2018시즌 전 연도 연봉에서 179% 오른 7,800만 원에 재계약했다.
kt는 11일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FA(자유계약선수), 육성,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9명이며 연봉 총액은 27억 400만원이다.
정현은 구단 내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 연도 연봉 2,800만원에서 179%가 올랐다. 정현은 2014년 삼성을 거쳐 군 제대 후, kt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124경기 105안타, 42타점, 3할 타율을 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 했다.
창단 최초로 억대 연봉 선수가 3명이 됐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한 고영표는 연봉 5,200만원에서 121% 인상된 1억1,500만원에 사인했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25경기 등판해 141 2/3이닝을 소화하고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후반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상화는 연봉 4,500만원에서 122% 인상된 1억원에,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팀 승리를 견인한 김재윤은 연봉 9,000만원에서 22% 인상된 1억1,500만원에 계약했다.
시즌 중반 넥센에서 이적해 중심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은 연봉 2억1,000만원에서 48% 인상된 3억 1,000만원에 계약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금민철과 김용주는 각각 8,000만원, 3,3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임종택 kt 단장은 “팀 공헌도 및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창단 첫 억대 연봉 선수들이 배출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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