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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이어 강진도 AI 항원검출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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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이어 강진도 AI 항원검출 ‘방역 비상’

입력
2018.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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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되면 전남에서만 11건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강진군 한 종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장흥에 이어 강진까지 AI 방생이 잇따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10일 오후 강진군 성전면 종오리 농장으로부터 오리 폐사와 산란율 저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지난 4일 AI가 발생한 강진군 작천면 농가와 9.7㎞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전남도는 해당 농가의 오리 5,900마리를 살처분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3㎞이내 1개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6만마리의 처리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 농가는 계열사 소속은 아니지만,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농가로부터 방역대내인 6㎞ 정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올겨울 전국 고병원성 AI 12건 가운데 9건이 발생했다. 장흥과 강진에서 1건씩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돼 모두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전국 14건 가운데 11건을 차지하게 된다. 도내에는 40개 농가 오리 81만 2,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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