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 등 12개 언론계 단체는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 프레스센터를 언론계 소유로 되돌려달라고 촉구했다. 언론단체들은 성명에서 “프레스센터는 언론의 전당이라는 설립 취지와 언론계 소유의 옛 신문회관에서 시작된 시설의 역사성 등을 살필 때 마땅히 언론계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간 프레스센터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청와대가 해법 모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프레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언론단체 12곳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신문협회 외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관훈클럽(총무 박제균),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이사장 김창기), 한국여기자협회(회장 채경옥), IPI한국위원회(위원장 방상훈),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기웅), 대한언론인회(회장 이병대),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선호),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동희), 한국어문기자협회(회장 이승훈) 등이다.
단체들은 “언론단체의 무상입주 등을 약속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어물쩍 덮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2009년부터 정부가 결론 내린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프레스센터 분쟁을 미봉(彌縫)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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