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quote class="ql-align-justify">'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남남커플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제공
신원호 PD가 인기를 끌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브로맨스 커플을 언급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남성 캐릭터들의 차진 케미스트리를 특징으로 한다. 주인공 제혁(박해수 분)부터 2상6방 멤버들은 매 회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원호 PD는 작품 속 남남 커플에 대한 생각을 알렸다.
#절친 브로맨스 제혁-준호
주인공 제혁과 절친 준호(정경호 분)가 메인 브로맨스를 담당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함께 야구를 했던 이들은 사고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천재 투수로 불리던 준호는 야구를 그만두고 교도관 시험에 합격했고, 제혁은 포기하지 않고 몇 년 간 재활에만 힘써 슈퍼스타 야구선수가 됐다. 교도소에서 수감자와 교도관으로 재회하게 된 이들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
준호는 제혁이 야구선수로 복귀할 수 있게 그의 훈련을 코칭하고 동영상을 찍어 구단에 보내는 등 깊은 우정을 선보였다. 신원호 PD는 "현장에서 연출을 하며 가장 보기 좋은 브로맨스는 단연 제혁과 준호다. 박해수, 정경호 두 배우의 연기력과 케미스트리가 무척 좋다. 두 사람 모두 어떤 배우를 옆에 붙여놓아도 훌륭한 케미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슴 찡한 父子케미 장기수-장발장
2상6방 식구인 장기수(최무성 분), 장발장(강승윤 분)은 부자(父子) 호흡으로 호평 받았다. 교도소를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장발장은 장기수를 아버지라 부르며 살갑게 따랐다. 하지만 장발장은 출소를 앞두고 자신이 징계를 받게 될 상황에 처한 장기수에게 누명을 씌우고 교도소를 떠났다. 이때 장발장은 장기수와의 면회에서 "아버지랑 살 집 구한다고 돈 버느라 바쁘다. 한시도 잊어본 적 없다"고 해 시청자에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신원호 PD는 "장기수와 장발장은 짠한 커플이다. 다른 커플 보다 굴곡있는 사연과 감정선이 있다. 장발장의 배신은 인간적인 배신이었다고 생각한다. 장발장이 면회를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결국은 장기수를 보러 온다는 스토리를 미리 알고 있어서 그런지 이 둘의 애틋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톰과 제리 문래동 카이스트-한양, '초딩'커플 유대위-한양
2상6방의 한양은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유대위(정해인 분)와 각각 독특한 브로맨스를 형성하며 사랑 받고 있다. 먼저 한양과 문래동 카이스트는 부딪히기만 하면 늘 티격태격하는 앙숙이다. 신원호 PD는 "한양, 문래동 카이스트는 앞서 이야기한 커플들과는 또 다른 축이다. 아웅다웅 싸우는 과정에서 재미를 채워주고 있다. 다른 의미로 애정이 가는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양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유대위와 '초딩커플'로 불리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은 귀여운 신경전, 유치한 설전을 벌이며 시청자들이웃음보를 자극하기도 했다. 신원호 PD는 "한양과 유대위는 동갑이기에 특별함을 가진다. 나이가 같기에 서로가 제일 어렵고 애매할 수 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케미스트리가 보여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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