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소재의 영화 ‘염력’을 3면으로 볼 수 있다.
CJ CGV는 국내 장편 영화 중 최초로 촬영 단계부터 ‘쓰리캠(THREE CAM)’ 촬영을 진행한 ‘염력’을 전국 50개 CGV에서 스크린X로 동시 개봉한다고 10일 밝혔다.
영화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크린X 제작팀과 연상호 감독은 초능력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스크린X로만 구현 가능한 참신한 효과들로 영화를 보는 묘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기존 스크린X 작품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일러스트 효과를 좌우 스크린에 녹여냄으로써 극 중 인물이 느끼는 감정선을 고조시킨다. 또한 CG 효과를 활용해 주인공이 염력을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그래픽을 좌우 스크린에 시각화함으로써 염력의 위력을 가늠케 한다. 주인공이 염력으로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는 3면에 파노라마 기법을 통해 시야의 확장을 극대화하여 관객들이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게 했다.
연상호 감독과 스크린X의 첫 번째 협업은 2016년 여름 영화시장을 사로잡은 ‘부산행’이었다. 역대 스크린X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연상호 감독은 전작 ‘부산행’을 통해 3면 스크린이 주는 몰입감에 대해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스크린X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본 촬영 진행 단계부터 쓰리캠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포함해 몇 차례 스크린X와의 협업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새로운 포맷에 대한 가능성을 실감했다”며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이 더 몰입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스크린X 표현 기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눴다”고 말했다.
CGV 스크린X 스튜디오 최용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크린X가 영화 제작 과정의 일부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한 작업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효과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크린X는 정면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확장한 다면상영특별관으로, 영화를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차세대 상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Hi #이슈]공유-정유미, 無근본 결혼설에 휘말린 이유
JTBC 측 "윤아 '효리네 민박2' 새 알바생 낙점, 8일 촬영 시작"(공식)
낸시랭, 트럼프 대통령에 호소 "한국, 인권도 없는 나라"(전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