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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ㆍ제주 20㎝ 등 ‘눈폭탄’… 한파 겹친 엄동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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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ㆍ제주 20㎝ 등 ‘눈폭탄’… 한파 겹친 엄동설한

입력
2018.01.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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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충남 홍성에 12.5㎝의 눈이 내려 충남도청 직원들이 눈밭을 헤치며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9시 충남 홍성에 12.5㎝의 눈이 내려 충남도청 직원들이 눈밭을 헤치며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충청과 호남, 경상 내륙, 제주에 2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중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내리면서 한반도에 추위에 눈까지 겹친 ‘엄동설한’이 찾아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주요지점의 적설량은 청주 15.5㎝, 홍성 12.9㎝, 광주 8.3㎝, 대전 7㎝, 안동 4.9㎝, 임실 26.5㎝, 장수 23㎝, 진안 20.5㎝, 담양 9㎝, 순창 8.5㎝ 제주산지 21.9㎝, 진전 12.2㎝, 남원 11.7㎝, 거창 5.7㎝ 안팎이다. 이날 0시30분 경남 거창ㆍ함양ㆍ하동과 전남 장성ㆍ담양, 경기 화성ㆍ안성ㆍ평택ㆍ오산을 시작으로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오전 1시 충북 제천ㆍ단양ㆍ충주, 오전 2시엔 광주, 경북, 전남 무안ㆍ화순ㆍ목포 등까지 확대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량이 5㎝ 이상 예상될 때,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 이상(산간지역의 경우 30㎝ 이상) 예상될 때 각각 발표된다

오후부터는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으나 충북 남부와 경상 내륙에는 눈이 계속 내릴 전망이다. 12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과 호남 5∼15㎝다. 전북이나 전남 서해안에선 많으면 20㎝가 넘을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특히 제주는 12일 오전까지 산지에 최대 50㎝ 이상 눈이 쌓이겠고, 산지를 제외한 곳에는 2∼7㎝의 적설이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엔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등 중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아침 전국의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도, 인천 영하7도, 영하13도, 대전 영하7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6∼영상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낮에도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1일)과 모레(12일)에도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추위가 이어지겠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도 예상된다"면서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특히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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