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소집 불참자 지난해보다 993명 늘어
교육청, 가정 방문ㆍ부모 연락 통해 소재파악 예정
8일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관내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1만2,000여명의 아동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진행한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취학 통지를 받은 아동 7만6,165명 중 6만3,992명(84.0%)이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은 1만2,173명으로 전체 취학 대상자의 16.0%다.
지역별로는 강서구와 노원구 소재 아동의 예비소집 참석률이 88.6%로 가장 높았으며 은평구(88.2%), 양천구(87.9%)가 뒤를 이었다. 중부교육지원청 관할인 용산구(71.4%), 중구(76.7%), 종로구(76.9%) 아동들의 참석률이 가장 낮았으며 강남구(77.6%), 서초구(78.4%) 아동의 참석률도 70%대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부터 학교 단위로 불참 아동의 소재 파악에 돌입한다. 각 학교에서는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가정에 방문하거나 부모에게 연락을 취하고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예비소집 불참아동 1만1,880명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34.9%(3,903명)가 예비소집 당시 해외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으로 전출 예정이거나 입학 할 학교를 변경한 경우,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의 사유로 불참한 아동이 61.2%(6,839명)로 가장 많았으며 취학을 미룬 아동은 3.4%(377명), 취학이 면제된 아동은 0.5%(59명)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은 경찰 수사 결과 한 항공사 승무원이 양육수당 등을 노리고 허위로 출생신고를 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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