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염 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브리핑을 열어 “저는 오랜 고민 끝에 수원에서 '더 큰 수원'을 완성하는 것이 소명이고 과제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 지방분권개헌을 이룰 호기”라며 “3선 시장이 돼 지방분권개헌 실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시는 이제 인구 120만명이 아닌 130만명을 눈앞에 둔, 광역지자체보다 더 큰 (기초)지자체가 됐고, 이렇게 커진 ‘수원호’라는 배를 이끌려면 뱃길을 잘 아는 선장이 필요하다”며 “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염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염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김영규 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등이 염 시장과 경쟁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 국민의당에서는 노영관 수원시의원ㆍ김재귀 수원갑 지역위원장, 바른정당은 김상민 전 국회의원ㆍ이승철 전 경기도의원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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