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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3P 올림픽

입력
2018.01.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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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3P 올림픽 실현한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은 3P(평창+평양+평화)의 올림픽으로 치러지게 됐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측의 이선권 수석대표가 북한이 평창올림픽ㆍ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천차관은 “북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평창에 많은 대표단 파견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고 남북한 공동입장ㆍ응원단ㆍ예술단 파견 등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또 설 계기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날 1차회의에서 북측은 이번 고위회담을 결실있는 대화로 만들기 위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차관은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동결된 상황에서 평창을 남북 관계 복원의 계기로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남북한 양측은 이같은 협의를 바탕으로 오후 회담과 향후 실무협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공동 보도문 초안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차관은 “우발적인 충동방지를 위한 군사당국 회담도 북측에 제의했다”며 “상호 존중의 토대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펼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말했다.

25개월만에 재개된 남북회담은 이날 오전10시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렸으며,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천차관,천차관,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등 5명이 참석했으며,북측에서는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대표단 5명이 오전 9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도보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만 이룬 뒤 분야별 후속회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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