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 정유미가 난데없는 결혼설에 휘말렸다.
공유, 정유미는 최근 결혼식을 올린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소문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은 공유와 정유미가 영화 '도가니', '부산행' 등 다수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고, 자연스럽게 긴밀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공유가 인터뷰를 통해 '배우 정유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자 몇몇은 '두 사람은 교제 중'이라고 넘겨짚었다. 급기야 한 네티즌은 지난 8일 공유와 정유미가 서울에 위치한 한 예식장을 예약했다며 호텔명과 날짜 등 구체적인 정보를 게재했다.
정체불명 '지라시'와 자극적인 정보로 흥미를 유발하려는 인터넷 루머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공유와 정유미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근거 없는 말들은 일파만파 퍼졌고, 사실처럼 자리잡았다. 결국 공유, 정유미의 소속사는 강경 대응이라는 칼을 빼 들 수밖에 없었다.
매니지먼트 숲 측은 9일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휴대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공유 정유미 루머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다"며 "두 사람에 관련된 내용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로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을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끝으로 "지속적으로 행해져 온 배우를 향한 악성 댓글, 악플러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의뢰하여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 보호에 나섰다.
새해부터 터진 뜬금없는 루머는 공유, 정유미를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에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쉽게 내뱉고 키보딩한 말이 한 사람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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