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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럼프타워 꼭대기서 화재… 2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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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럼프타워 꼭대기서 화재… 2명 다쳐

입력
2018.01.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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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중태… 전기 문제 가능성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옥상 인근에서 화재로 인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옥상 인근에서 화재로 인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트럼프타워 최상층인 68층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직후 건물 옥상 위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연기는 진화작업이 시작된 뒤 1시간여 동안 지속되다 잦아 들었다.

뉴욕 소방서 측은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2명이 부상했고, 이 중 1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으나 옥상 온열ㆍ환풍 장치에 이상이 생겨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미 NBC방송은 “누전이 원인이 돼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도 트위터에 “옥상 냉각탑에서 전기 관련 문제가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타워는 가장 널리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자산이다. 그는 1979년 구입한 11층짜리 빌딩을 허물고, 같은 자리에 68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지었다. 올해 1월 대통령 취임과 함께 백악관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이 곳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며 정권 인수 업무를 처리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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