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여자 고등학생을 감금한 채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성과 10대 여성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동상해ㆍ공동강요ㆍ공동감금 등 혐의로 A(19)씨 등 남성2명과 B(14)양 등 여성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35분쯤 봉담동탄간 고속도로 인천 방향 오산휴게소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남동경찰서는 A씨 등의 신병을 넘겨 받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5시 39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편의점 앞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 C(18)양을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인근 A씨의 빌라로 데리고 가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양을 다음 날 오전 1시 22분까지 20시간가량 감금하고 성매매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폭행을 당해 엉망이 된 C양의 얼굴 사진과 함께 C양이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 받다가 탈출했다는 글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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