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칼둔, 정 의장 예방 "관계발전 지속 희망"…'UAE의혹' 언급 안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칼둔, 정 의장 예방 "관계발전 지속 희망"…'UAE의혹' 언급 안해

입력
2018.01.08 17:05
0 0

정의장-칼둔, 30분간 비공개 회동…정의장 "양국관계 발전, 국회가 지원"

“칼둔, 항공·관광 협력 확대하길"…삼엄한 경호 속 언론과 접촉 안해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한국과 UAE 양국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한한 칼둔 청장은 오후 3시께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30분여간 이어진 정 의장과 칼둔 청장의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군사협력 갈등설 등 임 실장의 UAE 행을 둘러싼 의혹들이 나오는 상황이라 정 의장과 칼둔 청장의 회동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UAE와 관련한 각종 의혹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은 "공식적인 예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년 동안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발전해 온 것에 대해 서로 평가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며 밝혔다.

김 대변인은 "UAE 쪽에선 '어떤 경우에도 양국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마음이 변함없고 계속 지속해 나가길 원한다'며 국회의 협조 부탁하자 정 의장도 '양국발전을 위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칼둔 청장이 '한국기업이 UAE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더 많은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양국관계가 호혜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며 "항공과 관광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칼둔 청장의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이 UAE 방문 때 칼둔 청장을 만난 것, 이명박 정권 시절 군사 양해각서(MOU) 얘기, 지난 정부에서 맺은 MOU의 국회 동의 필요 등 UAE 관련 의혹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느냐'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또 UAE 파병 아크부대와 관련해서 정 의장이 "아크부대 주둔과 관련 국회가 계속 주둔연장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칼둔 청장의 예방은 지난해 4월 정 의장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번 회동은 칼둔 청장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의장 예방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으며, UAE 측이 정 의장의 UAE 방문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칼둔 청장의 방한은 지난달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이뤄졌다.

한편, 이날 칼둔 청장이 국회 본관의 1층 로비를 지나 3층에 있는 의장실로 향하거나 예방을 마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삼엄한 경호·경비 때문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