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자로는 첫 참관
美 DPR건설과 MOU 체결 예정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를 둘러보고 업체 관계자들을 만난다. 포스코 최고경영자(CEO)가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CES를 둘러본 후 건설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 분야 선두 기업인 미국 DPR건설을 찾아 스마트 건설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미국 산업 인프라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공동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GE와 실리콘밸리 등을 돌아보면서 그룹 사업의 스마트화 추진방안을 모색했다.
권 회장은 또 이곳에서 자동차ㆍ가전 등 철강 수요산업이 ICT 신기술을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둘러보고 이에 적합한 소재 개발과 솔루션 제공 방안을 찾는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ICT 신기술을 면밀히 살펴 리튬 사업의 향후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을 살피며, 그룹 내 건설 사업의 신시장 확보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철강은 물론 건설ㆍICTㆍ에너지 등 그룹 사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신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권 회장은 또 GE그룹의 디지털 솔루션 부문 자회사인 베이커휴즈GE의 하일만 마티아스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와 만나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과 GE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프레딕스의 상호호환 및 공동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건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DPR건설과 스마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와 DPR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효율ㆍ저비용 데이터 센터와 포스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생산 공장의 건설ㆍ운영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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