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ㆍ12일 최저기온 영하16도 안팎
주 내내 눈과 비 소식도 잇따를 듯
북극발 찬 공기가 9일 한반도로 몰려들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 주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알래스카 인근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었다”며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평년 수준이던 기온이 9일부터 큰 폭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8도∼영상1도,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5도, 인천 영하4도, 대전 영하3도, 광주 영하1도, 대구 영하2도 등을 기록하겠다.
특히 11, 12일에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일 영하16∼영하6도, 12일 영하17∼영하7도로 예보됐다. 이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해 12월 12일(영하18.6∼영하2.8도), 13일(영하18.8∼영하2.4도)와 비슷한 온도다. 이 기간 서울의 아침기온은 각각 영하12도, 영하13도 떨어지겠다.
주 내내 눈과 비 소식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8일 밤부터 시작된 눈은 9일 새벽까지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충청, 전북에 1∼5cm, 전남 동부 내륙과 영남 서부 내륙에 1cm 내외로 쌓이겠다. 이번 눈은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는 9일 오후, 충청에는 10일, 전북 일부 지역에는 11일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한반도를 찾아온 강추위는 다음주에야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세차게 불면서 이번 주 내내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면서 “주말부터 차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다음주 월요일(15일)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3도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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