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동 복컴에 지읒과 시옷, 미음 등 반영
다목적체육관에 별도 출입문, 창업 지원시설 등도 두기로
7월 말 설계 완료하고 발주해 2020년 준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에 훈민정음 한글 자음을 최초로 적용한 공공건축물이 들어선다.
8일 행정도시건설청(건설청)에 따르면 건축물 형태에 지읒(ㅈ)과 시옷(ㅅ), 미음(ㅁ) 등 한글자음을 처음 적용한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를 건립한다.
반곡동 복컴은 7,91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2,945㎡ 규모로 2020년 완공된다.
건설청은 건물에 혁신적 디자인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마련한 5대 통합원칙을 반영할 방침이다. 5대 원칙은 ▦편리한 접근성 ▦다양한 공간 경험 ▦주민 참여형 공간 ▦내ㆍ외부 공간 연계 ▦통합 동선체계 등이다.
건설청은 복컴 내 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에도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해 주민이 공원에서 쉽게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고, 알선하는 창업 지원시설, 공동육아 나눔터 등의 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장애인을 위해 문턱을 없애고, 내부 계단에 미끄럼 방지 시설을 만든다. 전기자동차 충천시설과 빗물 재활용시설, 지열ㆍ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다인용(17인용) 승강기, 고단열 창호 등도 복컴에 설치할 예정이다.
건설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반곡동 복컴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는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건설청 김준연 공공시설건축과장은 “복컴은 주민이 이웃과 다양한 문화여가활동을 즐기며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건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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