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가 ‘국제안전학교’로 인증한 경기 수원 정자초등학교에 ‘DREAM-SAFE(드림 세이프) 안전체험교실’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8일 정자초와 ‘안전체험교실 건립ㆍ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정자초교는 유휴 교실 3곳에 재난, 생활, 작업, 교통안전, 응급처지, 폭력ㆍ신변 안전, 약물ㆍ인터넷 중독 등 7개 안전 분야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실을 만든다. 건립 비용 3억5,000만원은 시가 국비 1억원을 포함해 2억5,000만원을, 교육청이 1억원을 내 조달한다.
정자초는 7, 8월쯤 안전체험교실이 완공되면 대평초, 송정초, 송죽초, 동신초, 명인초, 효천초, 칠보초, 송림초 등 인근 8개 초교와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ㆍ운영한다. 정자초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지역사회안전증진센터(WHO CCCSP)의 ‘국제안전학교’ 인증을 받았던 곳이다. 2014년 세계 최초로 ‘3연속 공인’을 받았고, 지난해 4번째 이름을 올렸다. WHO CCCSP는 교사와 학부모,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를 3년에 한 번씩 선정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안전체험교실은 어린이들에게 안전 의식을 길러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9개 초등학교가 협력해 다양한 어린이 안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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