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에 비명 하늘 찔러…” “홍준표 다스 수사 폄훼는 후안무치의 극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8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부른 부작용에 노동자 비명이 하늘을 찌른다"며 내년부터 인상속도의 전면적인 재조정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파트 경비원 해고, 편의점 직원 축소 등 부작용 사례를 열거한 뒤 "결국 저임금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고 혹한에 거리로 내몰린다"며 "남아있는 노동자도 임금 인상은커녕 노동강도만 높아지는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껏 말해온 사람 사는 세상이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소득주도 성장을 내세우며 신기루처럼 노동자 호주머니를 불려 줄 것처럼 하더니 실제로는 노동자 서민만 옥죈다"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전면 재조정하고 혈세 보전이 아니라 기업 생산성을 높일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있는 다스(DAS)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복수에 혈안이 된 정권 운용은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제1야당 대표인지, 전전 정권 보호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가 정당한 행위라고 평가한 뒤 "반성할 세력이 수사를 폄훼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검찰도 공소시효 2달이 남지 않은 만큼 10년 넘게 끊이지 않은 의혹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홍 대표가 '위장 야당', '괴벨스 공화국' 운운하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신당이 한국당 지지율을 훨씬 앞지르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며 "시대착오적인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는 구태 정치, 이념 정치에 매몰된 기득권 정치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통합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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