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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신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무거운 책임감으로 장기적 비전 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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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신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무거운 책임감으로 장기적 비전 그릴 것"

입력
2018.01.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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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신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장기적 비전을 그려 나가겠다"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에 김판곤(49) 前홍콩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지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당찬 각오와 포부도 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무거운 책임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올해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이번 월드컵 성과를 토대로 장기적 비전을 그려 나가겠다"며 "한국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축구 최강국답게 품격에 맞는 세계적인 수준의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 스카우트, 상대 분석, 체력 평가를 과학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구체적 계획도 곁들였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관리, 지원하는 분과위원회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함께 갖는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과 여자 아시안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 대표팀의 전력 강화는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 감독 선임 등이 당장 주어진 과제다.

김판곤 위원장은 마산창신고와 호남대를 졸업하고, 1990년대 초중반 울산과 전북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2000년에 홍콩으로 건너가 4년동안 현지 클럽팀에서 선수와 감독을 병행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부산아이파크에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2011년에는 경남FC 의 수석코치를 맡은 바 있다. 2012년부터 홍콩의 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하면서 기술위원장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홍콩대표팀을 이끌고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홍콩의 히딩크’로 불렸다. 보좌할 분과위원들은 김판곤 위원장과 협회가 논의해 추후 위촉하기로 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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