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렸다. 10일만에 검출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10일만에 또다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7일 오후 나주시 산포면 한 육용 오리 농장으로부터 오리 1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사조화인코리아 계열로 모두 1만6,500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농가의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3㎞ 이내 농가 오리(5 농가, 5만3,500마리)에 대한 조치도 논의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면 나주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에는 나주에 있는 사조화인코리아 도축장 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 고흥군 한 농장에서 출하된 오리에서 AI가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전북 고창에서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후 현재까지 AI 발생 건수는 총 11건으로, 전남에서만 8건이 발생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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