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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형 핵무기 등 사용 유연화 검토…북한 공격 배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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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형 핵무기 등 사용 유연화 검토…북한 공격 배제 안해”

입력
2018.01.0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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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각료 및 공화당 지도부 의원들과 회동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8년만에 발간되는 미국 '핵 태세 검토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등을 담은 새로운 핵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각료 및 공화당 지도부 의원들과 회동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8년만에 발간되는 미국 '핵 태세 검토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등을 담은 새로운 핵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달 공개되는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서 핵무기 사용을 유연화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북한 핵ㆍ미사일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7일 복수의 미 의회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 NPR에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경쟁국보다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저강도, 소형 핵무기 개발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정부가 북한 핵ㆍ미사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배제하지 않는 동시에 탄도 미사일과 잠수함을 통해 공격하는 새로운 저강도 전술 핵무기의 개발ㆍ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핵무기 역할을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극단적 상황’으로 한정한 오바마 정부와 달리 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에도 핵 공격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구상이다.

NPR은 미국 핵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보고서로 8년마다 발간되며 마지막 보고서는 2010년 발표됐다. 7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새 NPR의 검토 결과는 이르면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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