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전국을 누빈 뒤 마침내 수도권 봉송을 시작했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는 11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30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그 뒤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 경남, 전남 등 16개 광역시와 도를 거쳐 지난 4일 경기도 여주에 도착했다. 오는 20일까지 서울을 포함해 경기도 전역을 밝히며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수도권에 진입한 올림픽 성화는 경기남부(5~8일)와 인천(10~12일)을 달린다. 이어 13일부터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에 입성해 16일까지 4일 간 서울 전역을 투어 한다. 국내 단일도시 최장기간(4일)이다. 하루 휴식하며 잠시 숨을 고른 뒤 성화 봉송단은 경기도 북부(18~20일)를 거쳐 올림픽 개최 도시 평창이 있는 강원도(21~2월9일)로 향한다. 100일 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성화는 다음달 9일, 대망의 올림픽 개회식장으로 향하게 된다.
특히 평창 올림픽이 한 달 여 남은 시점에서 시작되는 수도권 성화 봉송 투어는 올림픽 흥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절반 수준인 49.5%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24.4%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올림픽 불꽃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돌며 그간 멀게만 느껴졌던 평창 올림픽이 임박했음을 체감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미지근했던 올림픽 열기가 차차 달아오르고 있고 수도권 봉송을 통해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을 한다면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증가해 홍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입장권 판매율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6일 기준 올림픽 입장권 107만매 중 69만매 가량이 팔려 판매율 65%를 돌파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머지않아 만석 달성, 완판 달성도 곧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언급하며 그간 국민들에 촉구했던 ‘붐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성화 봉송 서울 투어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총출동해 이색적 방법으로 서울 지역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봉송구간에 포함된 서울로7017, 월드컵공원에는 장소의 의미를 살려 차량 없이 성화주자가 특별봉송하며, 광화문광장에서는 어가행렬과 함께 성화 봉송을 맞이하는 행사가 열린다. 15일에는 강남 일대 명소 곳곳이 포함됐다. 또한 스타 체육인들을 포함해 소년소녀가장, 고령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봉송 3일째를 맞는 올림픽 성화는 7일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등 광주시 일원을 달리며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남한산성에서는 이만수(60) 전 프로야구 감독, 팔당 물안개공원에서는 경기도 광주 출신인 서정원(48) 수원삼성 프로축구단 감독이 1번 주자로 나섰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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