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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ㆍ김 ‘쌍끌이’… 지난해 수산물 수출 ‘역대 2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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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ㆍ김 ‘쌍끌이’… 지난해 수산물 수출 ‘역대 2위’ 달성

입력
2018.01.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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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23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2위 성적표를 썼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23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수출액이 23억달러를 넘긴 것은 2012년(23억6,000만달러) 이후 두 번째다. 냉동수산물보다 단가가 높은 수산가공품 수출이 24.4% 급증하면서 사상 최초로 9억원을 돌파한 게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참치, 김 등이 수출 효자였다. 참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6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수출 1위 자리를 굳혔다. 프랑스(16.5%) 이탈리아(19.2%) 스페인(65.3%) 등 유럽 국가들이 횟감 또는 스테이크용 참치 수입을 크게 늘린 덕분이다.

김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5억 달러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수출액이 전년 대비 무려 45.3% 증가했다. 일본(46.6%) 중국(30.1%) 미국(23.1%) 등 기존 수입국 시장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러시아(317.7%) 캐나다(45.9%) 호주(51.5%) 등 신흥 시장에서도 김이 불티나게 팔렸다. 다만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30.9% 감소한 8,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총 7억7,000만달러를 수입해 1위를 차지했고, 중국(3억7,000만달러) 미국(2억8,000만달러) 태국(2억4,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올해도 원화 강세, 비관세 장벽 강화로 수출 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역점을 둬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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