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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ㆍ성매매 강요 당한 여고생…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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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ㆍ성매매 강요 당한 여고생…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0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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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 20대 남성 등 4명 고소

경찰 “피고소인 신병 확보해 조사할 것”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다음달 졸업을 앞둔 여자 고등학생이 20대 남성과 10대 여성 등 4명에게 감금된 채 집단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도 강요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A(18)양의 부모는 지난 6일 딸이 집단 폭행 등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대에서 차량 등에 감금된 채 B(21)씨와 C(16)양 등 20대 남성 2명과 10대 여성 2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B씨 등은 A양의 피가 옷에 묻어 더러워졌다며 현금 45만원을 요구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했다.

A양은 C양 등 10대 여성 2명과 가깝게 지냈으며 B씨 등 20대 남성 2명은 최근에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앞서 확보한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마친 뒤 B씨 등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폭행을 당해 엉망이 된 A양의 얼굴 사진과 함께 A양이 6시간 동안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 받다가 탈출했다는 글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양에 대한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라며 “다만 가해자들은 피고소인 신분으로 입건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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