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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장암 가장 좋은 치료법은 조기 검진을 통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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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장암 가장 좋은 치료법은 조기 검진을 통한 치료

입력
2018.01.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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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조지훈 내과 전문의가 소화기 질환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백두병원 제공.

대구 달서구에 사는 배윤희(39·가명)씨는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기 위해 내과를 찾았다. 그는 몇 달 전부터 식사 후 속이 쓰리고 자주 설사를 했다. 검사 후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제거하고 위장병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2015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2년 기준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훈 내과 전문의는“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정기검진으로 치부될 만큼 중요한 예방검사다”며 “중년이 넘을 경우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 위암, 대장암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의료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해 암 치료율도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하지만 치료 자체보다 조기발견으로 치료가 빨리 이뤄진 것이 정확한 사실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 등으로 위, 대장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 증상의 경우 방치하면 암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위장질환의 경우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 등을 들 수 있고 대장질환의 경우 혈변, 잦은 설사 등의 증상을 전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암과 대장암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위, 대장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할 경우 암의 원천이 되는 대장용종을 바로 제거할 수도 있어 위, 대장질환에 관한 한 가장 정확하고 빠른 검사법이다.

화원에서 대장내시경을 하러 온 한 남성은 “음주 후 혈변이 자주 보여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용종이 3개나 발견돼 바로 제거를 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한 것이 바로 치료를 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림 2조지훈 내과 전문의가 대장 관련 질환의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두병원 제공.

조 원장은 “위·대장암은 선천적인 요인보다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중년이 넘어서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과 정기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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