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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남자’ 유영하, 변호 다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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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남자’ 유영하, 변호 다시 맡는다

입력
2018.01.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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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뇌물 추가 기소된 4일 구치소 접견

선임계 제출… 보이콧 철회할지 관심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다시 맡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구치소에서 유 변호사와 접견을 했다. 접견 당일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36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유 변호사가 포함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해 10월 법원의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반발해 전원 사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법정 출석을 거부하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고, 국선변호인과 측근들의 접견도 모두 거부해왔다.

박 전 대통령이 장기간의 은둔생활을 접고 자신의 최측근이자 수사 초기부터 변호를 맡아온 유 변호사를 다시 만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검찰이 뇌물 혐의를 적용해 박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하자 최소한의 법률적 대응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까지 제출해 단순 면담 차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변호인 또는 변호인이 되려는 자는 구속된 피고인과 접견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새롭게 변호인을 선임하면서 법정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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