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의 50%가 중국서 이뤄져
정부 잇단 강경책에 이전 고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대한 단전을 고려하는 등 잇따라 비트코인 강경책을 내놓자 중국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의 50%는 전기료와 지가가 상대적으로 싼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인터넷금융 리스크 방지 업무 영도소조'는 통화당국이 지방 정부에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의 전력 사용 규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채굴업체를 직접 규제할 수는 없으나 지방 정부에 간접 규제를 요청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중국을 떠나 미국 캐나다 아이슬랜드 등으로 둥지를 옮길 것을 고려하고 있다. 최소 두 곳의 주요 채굴업체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메인의 최고경영자 우지한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채굴 업체를 폐쇄하고 캐나다로 옮길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굴업체들은 일반 컴퓨터가 아닌 채굴전용 컴퓨터를 이용한다. 따라서 전력 소모량이 엄청나다. 중국의 이같은 정책은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풍속도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중국 내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명령했다.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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