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종로구 쪽방촌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사망했다.
서울 종로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48분 종로구 돈의동 종로3가역 인근 2층짜리 쪽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30분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8명 중 7명은 대피했으나, 6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피하지 못했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33대, 소방관 130여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다른 건물로 번지지 않았다. 불탄 건물 소유주는 본인이 갖고 있는 다른 건물에 이재민 전원을 수용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후 5시40분쯤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낮이라 대처가 됐지만 밤이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쪽방촌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