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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폭증, 한달새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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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폭증, 한달새 10배↑

입력
2018.01.05 15: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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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ㆍB형 독감 동시 유행해 청소년 환자 크게 늘어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A형과 B형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맹위를 떨치면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동네의원을 찾는 외래환자 100명 중 7명 이상이 독감 환자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독감 의심환자 수가 지난달 24~30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에 달했다. 주의보 발령 당시 의심환자 수가 1,000명당 7.7명이었던 것에 비해 한 달도 안 돼 환자 수가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학교 등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의 독감 발병 비율이 높았다. 외래환자 1,000명당 7~12세는 144.8명, 13~18세는 121.8명으로 다른 연령대를 압도했다. A형ㆍ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질본은 독감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 받고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받는 것이 좋다. 무료사업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59개월 어린이는 동네의원 등에서 무료로 3가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고, 그 밖에는 동네 의원에서 3만~4만원에 4가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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