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물 카드가 5일 출시됐다. 카카오 최고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이 그려진 디자인의 카드로 본인이 쓰는 금융 계좌를 연결해 두면 자유롭게 결제와 출금을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작년 연말 진행한 ‘라이언이 꺼낸 비장의 카드’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이날부터 바로 카카오페이 카드를 발급하고 10일부터는 모든 고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카드는 기본형과 스카이패스 2종이다. 모든 결제에 대해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이용금액의 0.3%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스카이패스는 추가로 1,500원 쓸 때마다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매월 10만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20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지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상품권도 지급된다. 이용 내역은 카카오톡 메시지로 실시간 전달된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18개 시중은행 및 증권사 계좌를 연결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등에 설치된 5,500여대 롯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도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카드는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진출의 첫발이자 핀테크 기업 최초로 출시하는 카드 상품”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혜택을 담았다”며 “앞으로 카카오페이 카드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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