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청탁 관여 의혹 지난달 이어 검찰 2차 소환 거부
사유 정당 여부 판단한 뒤 3차 소환 검토
3차 불응시에는 체포영장 발부해 강제 수사 할수도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청탁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ㆍ횡성) 의원이 또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춘천지검은 염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5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염 의원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불응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앞서 지난달 27일 검찰의 1차 소환에 불응했다.
검찰은 2013년 4월 염 의원의 지역보좌관 박모(46)씨가 “강원랜드 2차 교육생 채용과 관련해 21명을 채용해 달라”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등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염 의원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다. 박씨가 강원랜드 부정 채용에 깊이 관여한 혐의가 드러난 만큼 염 의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검찰은 염 의원이 2차 소환조사에도 불응함에 따라 사유의 정당성 등을 판단한 뒤 3차 소환 조사 통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염 의원이 3차 소환조사에도 불응할 경우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수사를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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