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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위안부 합의’ 사과 다음 날…피해 할머니 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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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위안부 합의’ 사과 다음 날…피해 할머니 또 별세

입력
2018.01.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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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존자 31명뿐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5일 위안부 피해자 임모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대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셨던 임 할머니는 어제 건강 상태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오늘 돌아가셨다"며 "유가족의 결정으로 장례 절차나 신원 등은 모두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임 할머니는 13세경 공장에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속아 만주에서 끔찍한 성노예 생활을 하셨다"며 "해방 후 남한으로 돌아왔으나 위안소에서의 피해로 얻은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임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위안부 피해자 8명이 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오찬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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